건강에 좋은 제철음식, 봄나물
봄나물은 건강에 좋은 제철음식으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의 기능들을 활성화해준다고 합니다. 건강에 좋은 제철음식으로는 어떤 봄나물이 있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봄나물의 정의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언덕에 엎드려 쑥을 뜯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보니 벌써 여리고 귀여운 쑥의 잎이 뾰족뾰족 올라오는 게 보입니다. 봄에 먹는 제철 봄나물로는 쑥, 냉이, 곰취, 죽순, 두릅, 미나리, 쑥갓, 고사리, 더덕, 풋마늘대 등이 있습니다. 봄에 먹는 봄나물은 겨우내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봄이면 나른해지는 춘곤증과 피로감을 이기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식이섬유가 있어 변비를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 쑥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물 중 하나인 쑥은 봄철에 들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특유의 맛과 향이 독특해 이를 이용해 떡이나 된장국을 끓여먹고 약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쑥은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쑥은 시네올(Cineol) 성분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나 천식같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기능을 도와주어 나른한 봄철 춘곤증을 이기도록 도와준다고 해요. 또한 피를 맑게 해 주고 혈액 속 콜레스텔롤 수치를 낮추어주며 강력한 해독작용을 해준다고 합니다.
● 냉이
냉이는 겨울내내 땅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가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잎을 움트는 식물로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식감이 좋고 향이 좋아 국이나 나물로 두루 이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엔 장아찌로도 많이 먹고 있다고 합니다. 냉이는 제철보약이라 불릴 만큼 건강에 이로운 효능이 많다고 하네요.
십자화과에 속하는 냉이 속 식물로 주로 들판 등의 땅바닥에 붙어서 옆으로 펼쳐서 자랍니다. 그래서 냉이를 채취할 때는 뿌리까지 캐내야 하기 때문에 호미나 곡괭이 같은 장비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냉이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간의 기능을 높여주어 피로와 해독작용에 효험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적혀있습니다. 냉이 뿌리에는 콜리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간염과 간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섭취해도 무방해요. 특히 생리불순인 여성이나 평소에 코피를 자주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고 하며, 기력이 없는 노인에게도 추천합니다.
● 곰취
곰이 좋아는 나물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곰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하여 자라는 산나물입니다. 쌉싸름한 특유의 향 때문에 쌈채소로 널리 먹고 있습니다. 잎은 부드럽고 아삭한 줄기를 씹는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잎을 쌈으로 먹는 것은 물론 살짝 데쳐 무쳐먹거나 잘 말려 묵나물로도 먹습니다. 아울러 쌈, 볶음, 무침, 국거리,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곰취는 특히 약리성분이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항돌연변이성(항암효과)이 특히 우수하도고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 개선, 기침 및 천식 완화에 좋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뿌리와 근경을 호로칠(葫蘆七)이라 하며 타박상, 요통, 진해, 거담, 각혈 등에 생약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두릅
오갈피나무과 두릅나무속에 속하는 두릅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에서 골고루 자랍니다. 독특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두릅은 봄철에 잠깐 먹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나무줄기의 끝이나 곁에서 어린 순이 올라오는 것을 통째로 따내 먹으며, 따낸 자리에서 3~4번 반복해서 따 먹을 수 있어 채취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단 반복할 때마다 잎에 거 친가시가 생기고 단단해지기 때문에 채취 시 반드시 두꺼운 장갑을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두릅의 어린 순은 주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습니다. 이러한 두릅은 이뇨작용을 도와주어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몸이 차가운 사람이 반복해서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데 도움을 주고, 가벼운 타박상에 두릅 달인 물로 찜질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린 줄기는 정유, 당질, 탄닌, 미네랄, 비타민, 효소류 등의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어 입맛을 돋우어 식욕을 증진시킨다고 합니다.
● 미나리
향긋한 맛이 좋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는 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아시아 원산의 다년생 나물입니다. 우리나를 비롯해 만주, 인도, 동남아시아 등지의 습기가 많은 곳이나 물가의 야생에서 자생합니다. 국내에서는 워낙 수요가 많아 하우스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고 있어 사계절 내내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미나리의 제철은 초봄부터 초여름으로 신선하고 진한 녹색의 향긋한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타민 A, B1, B2, C가 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비타민 A가 많아 비타민의 보급원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미나리는 청혈, 해독, 신경통, 류머티즘,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식욕을 촉진시키고 대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갈증을 없애고 정신과 피를 맑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살짝 데쳐서 감칠맛 나는 양념에 무쳐 나물로 먹거나 전골에 넣어 향채로도 먹기도 합니다. 미나리를 많이 넣은 미나리 전은 향과 맛이 좋아 간식이나 술안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봄나물 섭취 시 주의사항
봄나물에는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비슷하게 생긴 독초가 있으니 자연에서 채취할 때 주의하세요. 또한 채취 시 하천 주변에 오염된 중금속 요소가 없는지 먼저 살펴보세요. 차량이 다니지 않는 들판이나 산속에서 채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했지요, 좋은 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량을 올바르게 조리해서 먹도록 합시다.
봄의 신선함을 담은 다양한 봄나물 요리는 다음 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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