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악동 몰티즈
한국인의 반려견 사랑이 엄청납니다.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 강아지를 통해 삶의 위안을 받고 있어 이들이 얼마나 귀하고 예쁜 존재인지 늘 새롭게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반려견 중 단연 1등인 귀여운 악동 몰티즈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몰티즈에 대해
● 태생
남유럽 지방의 섬나라인 몰타에서 생겨난 소형견입니다. Maltese 몰타 섬에서 유래되어 실제 '몰티즈'라 불렀는데 한국에서만 '말티즈'로 더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소형견종과 달리 인위적 교배가 아닌 몰타에서 자연 발생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로마나 그리스의 귀부인들이 길렀다는 기록으로 봐서 애견화 된 것은 아주 오래전으로 보입니다.
● 외형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반려견 중 가장 인기 있는 견종으로 작은 체구와 깨끗해 보이는 하얀 털의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반려견입니다. 키는 약 20~25cm, 몸무게는 약 1.8~3.2kg(미국애견협회 자료) 정도가) 인기 있는 크기입니다. 소형견들이 점점 더 소형화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몰티즈는 거의 2kg 이내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큰 거대 몰티즈도 있습니다.
몰티즈의 털색은 갈색, 회색, 흰색이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갈색이 섞인 몰티즈는 거의 없고 대부분 흰색 품종이 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깔과 귀 모양이 완전히 다른 요크셔테리어와 모질이나 몸집의 크기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요크셔테리어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된 종 중 하나라는 설도 있습니다.
● 성격
기본적으로 활발하고 방방 뛰는 성격입니다. 놀기를 좋아해 견주에게 치대지만 눈치가 빨라 주인의 마음을 민감하게 감지합니다. 자기주장이 강해 밥, 간식, 산책 등의 원하는 바를 행동으로 표출합니다. 만일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는 등의 작은 사고로 의사 표시를 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엄격하게 훈련을 시켜놓지 않으면 나중에 주인이 힘들어집니다. TV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문제견으로 푸들 다음으로 많이 출연한 견종이기도 합니다. 견주가 잘못 길들이면 문제견이 될 확률이 높아 만일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기심과 공격성이 강해 입질이 심한 편이라 낯선 사람이나 개를 보면 미친 듯이 짖으며 달려듭니다. 그래서 미리 훈련을 시켜놓지 않으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편안한 산책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지나는 행인에게 달려들기도 합니다. 일부 몰티즈 견주들은 이런 행동이 붙임성이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인식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착각입니다. 만일 이러한 성향의 반려견이라면 반드시 반드시 입마개와 하네스를 착용하고 산책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활동량
소형견들이 대체로 그렇듯 활동량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특히 행동이 매우 민첩해 활동량이 다른 견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축에 속합니다. 또한 민첩한 행동력을 바탕으로 사람이나 개를 공격할 때 미리 공격하겠다는 시그널을 주지 않고 순간적으로 달려들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개가 그렇듯 몰티즈도 산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나 산책을 나가면 소형견답게 빨리 지치는 편이라 산책은 짧게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주의할 점
왕성한 활동성에 비해 몰티즈의 골격은 약한 편입니다. 특히 슬개골이 약하기 때문에 탈구, 골절 등의 고질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견주들은 늘 신경 써야 합니다.
털이 가늘고 곱슬곱슬하게 자라기 때문에 일정 길이 이상으로 자라면 앞다리나 뒷다리 사이 등에서 마찰이 일어나며 털이 잘 엉킵니다. 그래서 평소에 털관리에 무척 신경 써야 합니다. 대부분 곱슬곱슬하고 짧게 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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